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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23 찰스의 안드로이드 컨퍼런스를 다녀온 후기

노소래 2023. 5. 23. 01:04

*내년에 찰스의 안드로이드 컨퍼런스를 생각하시는 분 또는 참석하셨던 분이 그랬구나 하시면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이야기는 스킵하셔도 좋을듯..! 바로 시작.)

 

가게된 과정

찰스라는 닉네임은 첫 런칭 프로젝트를 할 때 디자인 패턴을 공부하다가 알게되었는데, 글이 가독성있고 이해하기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주셔서 몇 개를 보다가 도 보게되었다.

그런 와중에 컨퍼런스의 존재도 알게 되었는데, 티켓팅에 잼병이고.. 당시에(는 시간은 많았지만) 부끄러움이 극에 달한 탓에.. 눈팅만하다가 단톡방에서도 숙청(?)도 당하고 컨퍼런스도 참여하지 못하고 했었다..ㅎㅎ

그러고 첫 컨퍼런스 참석으로는 작년 11월에 GDG devfest 2022 였고, 그 이후로 오랜만에 가는 컨퍼런스라 설렜다.

취준하면서 다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들어가게 되었고, 카톡들어가서 새 메시지가 있을 때마다 둘러보는데, 작년에 가고 싶었다가 가지못한 컨퍼런스 소식을 보았다.

올해도(역시나,..) 티켓팅엔 실패했지만 다행히 암표(?)를 얻은 덕에 참석할 수 있어서 기뻤다. 


현장 분위기와 굿즈

현장 분위기 굿즈

*굿즈가 devfest 2022 때보다 빠방했다..! 특히 티셔즈 넘 맘에 들어서 컨퍼런스 다음 날 진짜 바로 입고감ㅎㅎ (사실 입을 옷이 없어서일지도.. 어쨌든 티셔츠 굿즈가 제일 좋았다!)


연사 후기

날짜는 5월 21일

위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다.

각 세션은 대략 20분이고 시간 상태에 따라 5~10분정도 쉰다. 

 

이제 각 강연에 대해 간략하게 인상깊거나 기억나는 생각을 남겨 보자면 다음과 같다.

 

- 최우성님은 접근성 관련 강연을 하셨다. 특정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하는데는 사람마다 허들이 다르고, 이 허들을 낮추는 접근성에 대해 중요성을 되돌아보게되었다. 적어도 사이드 프로젝트같이 얽힌 사람이 적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환경에서는 접근성 검사와 개선을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정현찬님의 BLE 강연에서는, 연결과 통신방식을 큰 틀에서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이해하기 좋고 멋졌다. 그리고 옛 기억이 떠올라서 반가웠다.. 21년즈음에 잠깐 외주로 6개월간 전기차 정보를 블루투스로 가져와서 보여주는 작업을 했었는데 처음으로 돈을 받고 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했었고, 같이 작업 했던 분도 블루투스 통신이 처음이다 보니 엄청 삽질했던 기억이 난다.. 반면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주시니 멋있게 보였다.

 

- 지성빈님은 컴포즈 런타임의 스냅샷 시스템에 대해 (지금 내 기준)딥하게 설명해 주셨다. 큰 흐름과 어떤 것을 구현하려는지만 이해했고 구체적인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비 순서 병렬로 실행되는 컴포지션에서 동시성 문제가 발생하는데, 컴포즈의 '상태'는 어떻게 극복 했으며 이를 활용하는 예시로 undo/redo 기능을 보여주신 것으로 이해했다. 스냅샷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으면 컴포즈 상태 시스템을 자유자제로 다룰 수 있다는 말씀에 혹하여 정말 한 번쯤 까보게 될 것 같다. 성빈랜드에서 Snapshot System 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3개의 글로 나눠서 설명 해놓으셨다고 한다.

 

- 권대원님은 코루틴의 (이것도 지금 내 기준)딥한 부분을 다뤄주셨다. 코틀린 코드를 자바로 디컴파일하여 어떤 방식으로 suspend 되고, 어떻게 다시 Continuation 되는지 알 수 있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마법은 없었다는 쪽의 말씀이 생각나고, 다른 기술들도 그렇겠지만 정말 마술같다. 신기한 내부 구현 세계.. 요즘 비동기 코드는 모두 코루틴으로 작성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내가 원하는 동작을 만들어내고 그 원리를 문서나 예제로 이해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 강연을 보고 내부 구현도 관심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

 

- 송진광님은 클린 아키텍처와 모듈화에 대해서 강연하셨다.  규모가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면 아마 누구나 아키텍처와 모듈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거라 생각된다. (*개인적인 (현재 주니어의 경험으로는..) 웬만한 크기의 프로젝트에서는 레이어별or공통 모듈화(data-domain-presentation + core + design system)가 적당해보이지만.. 그건 내가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일지도? 아직 피쳐단위 까지 모듈을 나눠본 적은 없다..! 해보고 다시 말해야지ㅎㅎ..) 이에대해서 version catalog 나 convention plugins 를 적용하는 팁이라든지 피쳐별별로 모듈을 나누는 방식을 정리해주신 부분이 모듈을 나누는 과정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모든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은탄환은 없다는 말씀이 인상깊었고 생각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옥수환님(이분이 찰스입니다.)은 의존성 주입에 대해 강연하셨다. 명쾌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20분에 딱 맞는 분량이라고 느꼈고, 더 깊고 확실하게 이해하는데 발생하는 어려움과 구체적인 가이드도 제시해주셨다. Anotation Processor 로 코드 생성해보고 -> dagger dagger.android hilt 순으로 라이브러리가 생성하는 코드들을 살펴보며 생성된 코드를 따라 직접 DI 를 구현해보는 것인데, 꼭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Room 이나 Binding 코드도 유사한 방식(적어도 생성된 코드를 살펴보기)으로 학습하면 자신감과 삽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필요하거나 궁금할 때 본다고 보지만 제대로 정리하면서 본적은 없었다.. 반성..) (OOP 에 대한 이해의 부족도 의존성 주입 개념 이해에대한 방해요소로 말씀하셨는데 지속적인 경험과 지식 되새김질이 필수인 분야라고 생각하며 계속 성장해야겠다.)

 

- 마지막으로 정동진님의 안드 개발 꿀팁(?)에 대해 강연해주셨다. 강연이 정말 재밌고 실용적이었다. 나중에 강연을 한다면 이렇게 하고 싶었다..! EastarLog2 라는 직접 만드신 로깅 라이브러리, 깃 브랜치명이나 커밋메시지 입력같은 것을 트리거로(?) 자동화하는 루트나, 협업시에 실수를 방지하는 법, 유용하지만 대부분 잘 모를 것 같은 단축키 소개 등이 있었다. 제목대로 개발실력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닐지라도 효율적인 개발에 대한 고민이 보이는 강연이었다. 꿈보다 해몽 살짝 좀 얹어서 효율적인 개발이 결국 개발 실력을 늘리는 것에 더욱 집중하게 해주어 개발 실력을 늘어나는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어쨌든 바로 다음날에 회사에서 코딩하면서 적용한 것도 있을 정도로 유용하고 앞으로 개발하면서 개발 효율 측면도 신경을 쓰고 공유/기록 차원에서 글을 써보고 싶다. *추가로 Studio bot 이 미국에서만 된다해서 아쉬웠는데 VPN으로 뚫으면 된다는 것도 재밌었닼ㅋㅋ 


다녀와서 그리고 다짐

강연자분들의 노하우를 엿보는 것도 보람찼다.

특히 이번엔 같이 취준했던 동갑 친구분도 두분이나 뵙고, 회사 사수도 우연히 뵈어서 신났다ㅋㅋㅋ

안드로이드 입문할 때 도움을 받았던 강사님도 실물로 뵈어서도 좋았다ㅎㅎ

 

나와 같은 직무 유사한 목적을 가진 분들과 모여있는 것만으로도 컨퍼런스를 다녀오는 일은 내게 힘이 된다.

오랜만에 야근이나 사이드프로젝트를 핑계로 글쓰기를 미루다가, 오랜만에 글을 쓰게되는 것도 이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블로그 방문자는 거의 없는 수준이지만.. 일종의 소통과 내 스스로를 돌아보며 힘이 되는 일이다.

그리고 같이 취준했던 친구분들이 내 글을 구글에서 보았다는 것을 듣고 다시 동기부여 되어, 다시 작성해보려한다.  회사 프로젝트와 사이드프로젝트에 빠져있어서 블로그가 셋중에선 가장 후순위 였지만.. 프로젝트하고 책 읽으며 글쓰기 주제에 대해 백로그가 많이 쌓이기만하고 있어서 한번쯤 그루밍을 해줄 때가 온 것 같다. 그리고는 좀 바로바로 쓰자!